2008년 01월 19일
2008년 1월 17일, 웃찾사 감상기
원래는 코너와 출연자 기록만 하려고 했는데, 신규 코너 등이 재미있어서 감상기로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웃찾사는 만화같은 연기, 개그야는 드라마같은 연기, 개콘은 연기가 아닌 생활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코너들도 개그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캐릭터, 연출, 대사, 구성 등이 그렇습니다.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숙, 김늘메, 최영수, 정의혁) ★★★
웃찾사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고참 연기자들이 불량학생들이 주인공인 코너를 짜왔네요. 현실과 반대되는 코믹한 대사들이 웃음을 줍니다. 현실에서는 불량학생들의 손가락에서 담배냄새를 맡는데 퇴학사신기의 학생들은 연필 냄새가 난다면서 구박을 하는 식이지요. 전형적인 학교 불량학생 개그이고, 1대 다수 주인공의 드래곤볼식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퐁퐁퐁의 그것과 같습니다. 신선한 구성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는 구성이겠지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특별히 없어보인다는 점에서 연기자들의 연혁에 큰 영향을 미칠 지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잘 보지 못했던 분이 정의혁 연기자인데 유해진씨와 비슷한 외모와 복장으로 등장해 불랑학생들의 보스역을 맡았습니다.
2.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
복고 클리쉐에 트로트 개사로 관객과 호흡하는 교주물입니다. 복고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트로트 소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개사곡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코너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교주물이야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고요. 그런데 이 코너의 중요한 점은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이겠지요. 김재우 연기자는 초창기부터 자신만의 캐릭터가 묻어나는 코너들을 자주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라는 탄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잘 짜여진 합이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오랜만에 신경써서 만든 코너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가난하지만 감정으로 호소하는 남자, 돈 많은 남자, 막무가내로 스킨쉽을 하는 남자가 관객 중 한 명을 영숙이로 뽑아 애정싸움을 하는 내용인데 이 번 회에서는 관객 분이 호응을 잘 해주어 좀 더 재밌었습니다. 왜 영숙이들은 늘 마지막 이용진 연기자를 선택하는지... 짧은 시간 강한 스킨쉽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구 끌어안고 하는 게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쾌하지만은 않은 코너입니다... 이용진 연기자는 언행일치 때부터 막무가내 생각없는 캐릭터를 일관되게 연기하고 있지요.
4. 옛날거야 (김형인, 권성호, 윤택) ★★
함께 여러가지 코너를 해왔던 연기자들이 모여서 옛날 개그를 보여주는데 재밌네요. 옛날 개그를 재밌게 봤던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어요.
5.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이제는 캐릭터가 완전히 정착되어있는 코너이지요.
6.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김범용 연기자는 그의 대표작이었던 '누구야'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고요. 누구야 코너에서는 연상녀와 사귀는 연하남의 사랑싸움을 잘 연기했습니다.
케이블 티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보람 연기자는 의외로 웃찾사에서는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재우 연기자와의 열애가 알려지고 나서부터 그런 점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백보람이 아니라 김재우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는 점이 고민된다고 토로한 적이 있지요.
이 코너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그 부분을 까발리고 적극적으로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알콩달콩 밀어를 속삭이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김재우 연기자의 눈물겨운 절규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네요.
7. 쑥대머리 (고장환, 김태환, 정주리, 손민희, 김경욱) ★
뻘쭘한 상황에서 나오는 쑥대머리 한 소절.
다른 이야기지만 웃찾사에는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가 많이 포진하고 있지요. 개그야도 마찬가지지만요. 과거에 기회가 되서 가까이서 만나본 적이 있는데 김태환 연기자, 미스터빈 닮았다고는 하지만 직접 보면 잘 생겼답니다.
8.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코너 시작부터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을 연상시킨다 하여 논란이 있었던 코너입니다. 딸들의 외모를 솔직하게 구박하는 아버지라는 캐릭터는 여지없이 동일하지만, 그건 소재가 비슷할 뿐 김태현 연기자의 과거작들을 떠올려본다면 딸부잣집이 사랑의 가족 패러디는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연기자의 전작들은 모두 김태현 연기자가 사회적 우의를 가진 인물로 (형, 선생님, 아버지) 나머지 출연자(동생, 학생, 딸)들을 끊임없이 솔직하게 구박하는 내용이지요. 딸부잣집은 그 연장선 상에 있는 코너입니다. '솔직한 구박'이라는 컨셉은 개그콘서트보다 오히려 웃찾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웃음의 방식이죠.
9.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
오랜만에 등장한 산장개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코너입니다. 한현민 연기자가 고백했습니다. 넌 내가 찜꽁한 남자니까. 기분도 허경영한대.
10.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
오랜만에 양세형 연기자가 짜장면 배달부로 등장했습니다. 다시 재미있는 코너에서 메인을 맡았으면 합니다.
웅이아버지의 핵심은 오인택 연기자의 '웅이 아부지~' 하는 애교 넘치는 대사겠지요. 언행일치라는 새로운 컨셉의 개그를 선보인 이들의 호흡은 '역시'입니다. 촉망받는 연기자들입니다. 다음에 한 번 제대로 다뤄보고 싶어요.
11. 형님뉴스 (장재영, 강성범, 박광수, 양세형, 한현민, 임준혁, 정아미) ★
정말 장수 코너네요. 마지막 코너를 형님뉴스로 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코너로 임팩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다가 마지막에서 조금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코너 자체가 재미없다기 보다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의 풀은 아직도 넓고 깊으니까, 앞으로 더욱 새로운 코너들을 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숙, 김늘메, 최영수, 정의혁) ★★★
웃찾사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고참 연기자들이 불량학생들이 주인공인 코너를 짜왔네요. 현실과 반대되는 코믹한 대사들이 웃음을 줍니다. 현실에서는 불량학생들의 손가락에서 담배냄새를 맡는데 퇴학사신기의 학생들은 연필 냄새가 난다면서 구박을 하는 식이지요. 전형적인 학교 불량학생 개그이고, 1대 다수 주인공의 드래곤볼식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퐁퐁퐁의 그것과 같습니다. 신선한 구성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는 구성이겠지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특별히 없어보인다는 점에서 연기자들의 연혁에 큰 영향을 미칠 지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잘 보지 못했던 분이 정의혁 연기자인데 유해진씨와 비슷한 외모와 복장으로 등장해 불랑학생들의 보스역을 맡았습니다.
2.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
복고 클리쉐에 트로트 개사로 관객과 호흡하는 교주물입니다. 복고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트로트 소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개사곡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코너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교주물이야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고요. 그런데 이 코너의 중요한 점은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이겠지요. 김재우 연기자는 초창기부터 자신만의 캐릭터가 묻어나는 코너들을 자주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라는 탄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잘 짜여진 합이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오랜만에 신경써서 만든 코너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가난하지만 감정으로 호소하는 남자, 돈 많은 남자, 막무가내로 스킨쉽을 하는 남자가 관객 중 한 명을 영숙이로 뽑아 애정싸움을 하는 내용인데 이 번 회에서는 관객 분이 호응을 잘 해주어 좀 더 재밌었습니다. 왜 영숙이들은 늘 마지막 이용진 연기자를 선택하는지... 짧은 시간 강한 스킨쉽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구 끌어안고 하는 게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쾌하지만은 않은 코너입니다... 이용진 연기자는 언행일치 때부터 막무가내 생각없는 캐릭터를 일관되게 연기하고 있지요.
4. 옛날거야 (김형인, 권성호, 윤택) ★★
함께 여러가지 코너를 해왔던 연기자들이 모여서 옛날 개그를 보여주는데 재밌네요. 옛날 개그를 재밌게 봤던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어요.
5.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이제는 캐릭터가 완전히 정착되어있는 코너이지요.
6.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김범용 연기자는 그의 대표작이었던 '누구야'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고요. 누구야 코너에서는 연상녀와 사귀는 연하남의 사랑싸움을 잘 연기했습니다.
케이블 티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보람 연기자는 의외로 웃찾사에서는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재우 연기자와의 열애가 알려지고 나서부터 그런 점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백보람이 아니라 김재우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는 점이 고민된다고 토로한 적이 있지요.
이 코너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그 부분을 까발리고 적극적으로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알콩달콩 밀어를 속삭이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김재우 연기자의 눈물겨운 절규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네요.
7. 쑥대머리 (고장환, 김태환, 정주리, 손민희, 김경욱) ★
뻘쭘한 상황에서 나오는 쑥대머리 한 소절.
다른 이야기지만 웃찾사에는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가 많이 포진하고 있지요. 개그야도 마찬가지지만요. 과거에 기회가 되서 가까이서 만나본 적이 있는데 김태환 연기자, 미스터빈 닮았다고는 하지만 직접 보면 잘 생겼답니다.
8.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코너 시작부터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을 연상시킨다 하여 논란이 있었던 코너입니다. 딸들의 외모를 솔직하게 구박하는 아버지라는 캐릭터는 여지없이 동일하지만, 그건 소재가 비슷할 뿐 김태현 연기자의 과거작들을 떠올려본다면 딸부잣집이 사랑의 가족 패러디는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연기자의 전작들은 모두 김태현 연기자가 사회적 우의를 가진 인물로 (형, 선생님, 아버지) 나머지 출연자(동생, 학생, 딸)들을 끊임없이 솔직하게 구박하는 내용이지요. 딸부잣집은 그 연장선 상에 있는 코너입니다. '솔직한 구박'이라는 컨셉은 개그콘서트보다 오히려 웃찾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웃음의 방식이죠.
9.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
오랜만에 등장한 산장개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코너입니다. 한현민 연기자가 고백했습니다. 넌 내가 찜꽁한 남자니까. 기분도 허경영한대.
10.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
오랜만에 양세형 연기자가 짜장면 배달부로 등장했습니다. 다시 재미있는 코너에서 메인을 맡았으면 합니다.
웅이아버지의 핵심은 오인택 연기자의 '웅이 아부지~' 하는 애교 넘치는 대사겠지요. 언행일치라는 새로운 컨셉의 개그를 선보인 이들의 호흡은 '역시'입니다. 촉망받는 연기자들입니다. 다음에 한 번 제대로 다뤄보고 싶어요.
11. 형님뉴스 (장재영, 강성범, 박광수, 양세형, 한현민, 임준혁, 정아미) ★
정말 장수 코너네요. 마지막 코너를 형님뉴스로 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코너로 임팩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다가 마지막에서 조금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코너 자체가 재미없다기 보다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의 풀은 아직도 넓고 깊으니까, 앞으로 더욱 새로운 코너들을 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 by | 2008/01/19 20:39 | 웃찾사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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