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6일, 개그콘서트 키컸으면


새해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키컸으면이 오프닝을 담당했습니다.
장두석, 이봉원 선생님의 시커먼스를 작은 키를 웃음의 소재로 삼아 재탄생시킨 키컸으면이 점점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작은 키라는 하나의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키가 작다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다른 코너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이수근 연기자의 키는 168센티미터. 정명훈 연기자는 172센티미터.)

실제로 변선생 코너에서는 여러 명의 주번후보 중에서 주번을 찾는 이야기에서 '키가 너무 작으니 너 이수근이지?' 하는 식으로 작은 키를 이용해 웃음을 준 바 있습니다. 개그맨이 특정한 컨셉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식상해 보일 수 있는 외모자기비하 개그이지만, 두 연기자 모두 고음불가, 주먹이 운다(코너 이름보다는 '명훈이 들어가'라는 유행어로 더 잘 기억되고 있습니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바 있으니 키가 작다는 이미지에 함몰되지 않고 앞으로 더 새로운 개그를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수근 연기자는 사람자체가 재미있다는 느낌이고, 정명훈 연기자는 아이디어가 많은 분 같아요.
[ 고음불가. 류담, 이수근, 변기수(지금의 변선생!) 2006년 7월 9일 종영 ]

이번 방송분에서는 군대 시절 이야기를 할 때 양상국, 이원구 연기자가 보조연기자로 등장했는데요.

양상국 연기자는 최근 내인생에 내기걸었네에서 범인의 어눌한 부하 역활로 등장하고 있는 바로 그 분입니다. 아쉽게도 이원구 연기자는 특별히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이 없네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두 분 모두 KBS 공채 22기로 2007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300 이라는 영화의 패러디 코너에서 신인개그맨으로 소개되어 출연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인물 검색에서도 양상국 연기자(김해출신 83년생)는 나오는데 이원구 연기자는 검색되지 않아 괜히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키컸으면의 마지막은 장도연, 성현주 연기자가 등장해 장식했습니다.

네이버 인물 검색에 따르면 장도연 연기자는 85년생으로 키가 175센티. 성현주 연기자는 83년생으로 175센티. 여성으로써는 큰 키입니다. 그래서 노래도 '작았으면~'이라고 부르면서 등장하는데요. 두 분 모두 M.net에서 신동엽 씨가 진행한 톡킹 18금이라는 말빨 대결 프로그램에서 말을 제일 잘한다고 TALKing 으로 뽑힌 분들입니다. 그 때가 2006년 9월.
[ 1대 톡킹 알바소녀 장도연, 2대 톡킹 성형미인 성현주 ]

그 후로 계속 해서 톡킹 18금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시더니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로 선발되셨어요. 신인개그맨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시청자들과 만난 것은 꽤 오래되어 그다지 '신인'의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쉽게도 톡킹 18금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고, 키컸으면에서도 꺽다리막춤, 몸개그를 하는 정도입니다. 타고난 재치에 대해서는 두고보아야겠지만 두 분다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은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니 앞으로 지켜보아도 좋겠지요.
참고로 DY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신동엽 씨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홈페이지에 소개된 소속 연예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동엽, 노홍철, 김용만, 유재석, 이혁재, 송은이, 강수정, 김영철. 무시무시한 곳이네요.

코너 하나를 다루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매일 하나씩 포스팅한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by simuk | 2008/01/16 01:25 | 개그콘서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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