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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개그콘서트 감상기

* 아이쿠. 회사 다녀오니 갑자기 방문자가 폭발해있네요. 이글루스에 다음 블로거 뉴스로 자동으로 송고하는 기능이 있어 시험삼아 올려본 것인데 이런 날림 포스팅이 메인에 뜰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 뜨는 제목은 제가 지은 것이 아니라 다음 쪽에서 바꾼 것 같습니다. 제목 때문에 소중한 시간 빼앗은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번거롭게 방문해주신 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 함께 드립니다. GPR 은 장기간을 바라보고 개그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쌓아나가고자 하는 공간입니다. 물론 리뷰도 있지만, 그런 정도로 양해부탁드립니다.

1. 키컸으면 (이수근, 정명훈, 장도연)

설 특집, '이래서 욕많이 먹었습니다'가 편집됐습니다를 이었습니다.

2. 춤추는 마네킹 (김경아, 정경미, 성현주, 신고은, 양상국, 윤형빈)

윤형빈 연기자 자꾸 나와서 정경미 연기자보고 숨막히게 아름답다느니... 이럽니다! 윤형빈 연기자 그건 그렇고 요즘 조금씩 얼굴 보이네요. 한동안 연예 프로그램 활동하시느라 안나오시더니...

3. 구리스 (이동윤, 노우진, 이광섭, 조윤호)

새 코너네요. 이동윤, 노우진 연기자는 뮤지컬 코너 (2006년 9월 3일 ~ 2007년 9월 2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연기자. 여기에 신인 개그맨 중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광섭 연기자와 조윤호 연기자 (KBS 공채 22기) 가 더해졌습니다. 유명 뮤지컬 그리스에서 컨셉을 따왔는데 제목을 '구리스'로 하면서 여러가지 의미가 더해집니다.

사실 시기상으로 적절한 패러디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자뭇 진지한 뮤지컬 톤으로 뻔데기를 먹으면서 겪는 고뇌를 노래하는 모습이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작 '뮤지컬'에서와 같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줄 수 있는 코너로 성장하게 될 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워낙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희극의 소재로 삼고 있어서요. 이런 식으로 뮤지컬의 과장된 행동이나 대사를 패러디해 웃음을 줬던 전례는 무수히 많으며, 그 중에서 가장 최근의 압권은 역시 강유미, 안영미 연기자의 고고 예술 속으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실제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 ]

그건 그렇고, 오프닝 음악도 같고 노래 부르는 것도 비슷한 MBC 개그야의 지금 잡으러 갑니다 팀은 이 코너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4. 소심지존 기열킹 (김기열, 정범균)

박수소리와 아쉬워하는 소리까지 관객의 반응을 녹음기에 준비해 온 기열킹. 무대와 코너를 즐기는 개그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입니다. 초반의 '우격다짐' 스타일에서 '착한 녀석들' 코너와 비슷한 컨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녹음기를 작동시킨 연기자는 김기열 연기자와 함께 지역광고 코너를 진행했던 정범균 연기자(KBS 22기 공채)네요.
[ 개그콘서트 그 자체를 개그의 소재로 잡았던 착한 녀석들 ]

5. 달인 I (김대희, 김병만, 노우진)

엇. 류담 연기자가 나오지 않았네요. 부친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산삼을 16년간 캐 온 짝퉁 김병만 달인이 나왔습니다.

6. 애드립 뉴스 (박성호, 강유미, 김현기, 김대범, 안영미, 안윤상, 레이)

쉬운 길을 가기로 한 애드리브라더스의 후속작. 클로징을 몇 주간 맡아왔던 이 코너가 개그콘서트의 중간 부분으로 결국 이동되었네요. 초대손님으로 버퍼링스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개그 콘서트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이 컨셉을 유지할 건가봐요.
7. 히어로 (김진철, 신고은, 김지호, 김종은, 김진)

어랏. 김진철 연기자가 개그콘서트에 복귀했습니다. 현재 폭소클럽 실시간 검색순위 코너를 진행하고 계시지요. 왠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후배 연기자 폭행사건 후로는 비호감으로 돌아선 분입니다. 새로운 코너였는데 락그룹으로 분한 연기자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며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하자 관객들이 '아니오!' 하고 대답하고, 머쓱해하면서 코너가 끝났습니다.

좀 허무하고 황당하네요. 뭔가 준비된 모습으로 멋진 연주를 할 다음 주를 기대해봅니다. 초반 도입부 연주는 꽤 괜찮았거든요.
8. 박대박 (박성광, 박용진)

해피 투나잇이라는 토크쇼를 진행하는 컨셉이 이어지는군요. 드디어 레퍼토리를 정했나봐요. 아무래도 매주 새로운 캐릭터와 상황을 창조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박성광 연기자는 어리숙한 토크쇼 사회자로, 박용진 연기자는 뻔뻔한 막무가내 출연자로 나 왔습니다. 이 분들 처음부터 늘 이 컨셉의 듀오였는데 아직도 재밌습니다. 장르를 굳이 정하자면 '호통만담'이랄까요.
9. 달인 II (김대희, 김병만, 노우진)

16년간 한 자세로 살아온 죽돌 김병만 달인이 나왔습니다.

10. 버퍼링스 (안윤상, 레이)

예비 부부에게 축가로 유리상자의 신부에게를 '제대로' 불러주었습니다. 본 코너는 '버퍼링 버전'의 신부에게.

11. 조선왕조부록 (양선일, 김준현, 박지선, 조윤호, 허경환)

박지선 연기자. 농익어갑니다.

12. 달인 III (김대희, 김병만, 노우진)

16년간 싸인을 받아온 싸인의 달인 매직 김병만 달인이 나왔습니다.

13. 달려라 울언니 (김시덕, 김재욱, 오지헌, 안일권, 황승환)

류담 연기자는 부친상으로 결장했습니다. 늘 하던 드라마 패러디가 아니라 이번엔 중국 영화 패러디네요. 오랜만에 황승환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한 때 황마담으로 이름을 날렸던 바로 그 분입니다.

14. 사랑이 팍팍 (윤형빈, 이상민, 이상호, 이승윤, 한민관, 김지호, ??, ??)

거의 차력쇼네요. 사람을 줄 삼아 줄넘기를 하다니... 몸개그 짱입니다.

15. 달인 IV (김대희, 김병만, 노우진, 정점순)

16년간 까불어 온 까불기 달인 맴매 김병만 선생님이 나왔습니다. 김병만 연기자의 실제 어머니 정점순 여사가 출연해주셨습니다.

16. 내인생에 작업걸었네 (김지민, 김원효)

새 코너입니다. 내인생에 내기걸었네의 후속작이네요. 김원효 연기자의 캐릭터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재밌네요.

17. 대화가 필요해 (장동민, 김대희, 신봉선)

새로운 코너가 다수 선보인 2월 10일 개그콘서트. 그러나 대부분이 기존의 코너를 변형, 계승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화가 필요해 코너가 클로징을 담당하게 되었네요. 보통 파괴력 있는 클로징 코너가 갖춰야 할 세 가지는 '몸연기' '캐릭터' '유행어' 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까다로운 변선생은 빠른 말솜씨의 진행과 독특한 몸동작, 변선생으로 쉽게 호칭할 수 있는 캐릭터, 아니죠 맞습니다의 유행어의 세 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었죠. 지금의 개그콘서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죠. 새로운 코너에서는 이런 요소들의 몇 가지가 나와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by simuk | 2008/02/11 02:39 | 개그콘서트 | 트랙백 | 덧글(8)

2008년 1월 31일, 웃찾사 감상기

1.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지난 첫회에서 각 캐릭터의 전달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는지, 시작에 캐릭터 소개를 삽입했습니다. 자막까지 있네요. 마약 밀매의 큰손인 방용이파 보스 이방용은 마약단속반을 피해 구두갂이로 위장 중. 마약계의 큰손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중인 서태훈. KAIST 수석졸업 박사학위의 진짜 구두닦이 김용석. 손님이 신문을 한 장 꺼내는데... 언론노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1989년 1월 17일 언론전문비평 주간신문인 《언론노보》로 창간하였다. 1995년 5월 17일 제호를 지금의 《미디어 오늘》로 변경하여 12면으로 재창간한 뒤, 이듬해 1월 1일 16면으로 지면을 늘렸다...라고. 저 신문이 어디서 났을까.

하여간 의심하지 말어! 언제 들통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2. 퐁퐁퐁 (이우제, 홍현희,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지난 주 술한잔혀 코너에서 필리핀 처녀로 등장했던 홍현희 연기자가 보조출연했습니다. 구두닦이에서도 끝말잇기 하더니 퐁퐁퐁에서도 끝말잇기네요. 신 음식 먹는 문세윤 연기자의 몸개그가 작열했습니다. 지난 주 별 2개에서 별 4개로.

3. 내사랑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4. 로봇기동대 (최기섭, 이형, 윤진영, 강준,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

아니. 이것은... 진짜 진짜 오래된 한 명이 입으로 소리내고 그 소리에 맞춰 로보캅 흉내를 내는 개그! 처음에는 멋지게만 나왔던 로보캅 개그는 비리비리한 로보캅, 로보캅 vs 사이비로보캅, 춤추는 로보캅 등 여러가지 변종을 낳다가 로봇기동대에서는 멋진 로보캅 3人 vs 어리버리 로보캅 3人의 물량공세가 되었습니다.

로보캅 개그의 시작은 틴틴파이브(표인봉, 김경식, 홍록기, 이동우, 이웅호)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웃음천국 이라는 90년대 개그프로그램에서 익살스러운, 허약한 등 개성있는 로보캅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때는 사실 잘 기억나지는 않네요.
[ 2007년 옛날TV 마지막회에 출연해 로보캅 연기를 다시 보여준 틴틴파이브 ]

그 후에 로보캅 개그가 등장한 것은 개그콘서트의 로보캅 코너에서였습니다. 박성호, 서동균 연기자의 오디오+비디오 구분 연기로 출발해 나중에는 이병진 연기자가 투입되면서 멋진 로보캅 vs 구린 로보캅의 비교로 웃음을 주었지요. 특히 뮤직토크 등 sound 를 소재로 한 개그에 탁월한 면을 보였던 박성호 연기자 당시의 로보캅 개그가 최근의 비트박스 형태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박성호 연기자는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로 요즘도 애드리브라더스 코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그맨을 꿈꾸는 청소년 육성에 박준형 연기자와 이름을 함께 올리는 등, 개콘 대장 박준형 연기자와 동급으로 쳐도 될 터줏대감입니다. 그런 것이 한 때 박준형 씨 소속이었던 박성호 연기자는 몰래 지방행사를 뛰다가 들키자 본인이 회사를 차려버린 전력도 있죠.

서동균 연기자는 유명한 개그맨 서영춘 씨의 아들이자, 서현선 개그우먼의 남동생으로 어쩌면 더 잘 알려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개그 패밀리 수준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지와 누나가 이룩한 인기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활동, 그 후로는 뮤지컬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요즘에는 잘 눈에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병진 연기자.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 바보 연기의 달인이었죠. 개그콘서트 사건이 터지고 웃찾사로 옮겨 활약하다가 여러 티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 최근에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편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인 김치치즈스마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을 꼽자면 웃찾사의 '어쨋든 로보캅' 코너. 최기섭, 윤진영, 김필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최기섭 연기자가 비트박스를 윤진영 연기자는 멋진 로보캅, 김필수 연기자는 바보스러운 로보캅을 연기했으니 사실상 로봇기동대의 전신이 되는 코너입니다. 로봇 기동대에 이 세 출연자는 어쨋든 로보캅에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 어쨋든 로보캅. 정종철 연기자에게 한 번 배우고 8개월간 연습했다는 최기섭 연기자 ]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식상한 주제에 똑같은 콘티라고 볼 수도 있는데, 로봇기동대는 어리버리 팀으로 나온 3 명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재밌네요. 그럴 수밖에 없죠.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연기자들의 면면을 보면 말이죠. 이 분들의 전작이 뭐였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나중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5. 술한잔혀 (한현민, 장재영,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이 분들 몸개그는 개그콘서트의 사랑이팍팍과 라이벌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공마담 정선아 연기자가 공위를 구르다가 객석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

6.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김숙, ??, 양귀비) ★★

7. 두두두 (김경선, 윤태일, 정세협, 구근, 정만호) ★★

어설픈(?) 성대모사. 썰렁한 개그. 재미없으면 두두두 해달랍니다. 얼굴에 물뿌리고 밀가루를 뭍히네요. 정만호 연기자가 출연했어요!!! 근데 이 거 2주째 되면 재미없어질 것 같습니다....

8.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어쩌면 안팔아라는 대사는 소비만능주의 시대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담겨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2주연속 김태환 연기자 출연.

9.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스토리가 안나오는 코너라...

10.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제 영숙이 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고 있는 방청객입니다. 방청객이 너무 쎄게 때리려고 해서 의외의 웃음을 주네요. 마지막 때리는 장면이 이제는 제일 재밌습니다. 찰싹 소리가! 진짜 쎄게 때리네요. 역시 이번 주에도 이용진 연기자 선택.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

전체적으로 중후반부에 힘이 조금 딸리는 웃찾사입니다... 코너 배치를 잘 해야겠지만, 신인 육성의 필요도 있어 당분간은 균형잡힌 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겠지요.

by simuk | 2008/02/02 04:52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1)

2008년 1월 27일, 개그콘서트 감상기

1. 키컸으면 (이수근, 정명훈, 장도연, 김병만)

'저희 코너보다 약간 재미없는 버퍼링스를 한 번 따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대사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개그콘서트입니다. 개그콘서트가 웃찾사, 개그야보다 월등한 점을 꼽자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개그콘서트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놀 수 있다는 점. 자신이 준비한 개그 한 꼭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일주일을 다 써버리는 여타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렇게 서로서로에 대한 의견교환, 찬조출연이 자유롭습니다. 그들이 편하기에 우리도 편합니다. 그리고 편안함은 웃음의 벽을 허무는 데 더없이 중요한 전제입니다.

'이래서 편집됬습니다'가 계속되네요. 담벼락 뒤로 숨은 키컸으면을 장도연 연기자가 잡아냅니다. 담벼락의 높이가 158cm 라나요. 마지막에 담벼락 뒤에서 슬쩍 나오는 김병만 연기자가 웃음을 주네요. (실제 이수근 연기자의 키는 168센티미터. 정명훈 연기자는 172센티미터. 김병만 연기자는 165센티미터로 셋 중 제일 작습니다.)

2. 소심지존 기열킹 (김기열)

삐돌이가 된 기열킹. '난 그냥 만원버스 운전석 뒷자리에 이어폰 꼽고 앉아서 내릴 듯 말 듯 자꾸 주춤주춤거리다가 결국 같은 정류장에 내려버린 20대 초반의 대학생 같은 존재가 될거야' 이런 긴 문장 개그를 김기열 연기자 데뷔 초반에 선보인 적이 있다는 기억이 나는데 다음에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3. 달려라 울언니 (김시덕, 김재욱, 류담, 오지현, 안일권)

가을이 구박하기. 다솜이 남편 이야기. 뻔한 드라마 이야기...로 진행이 굳어지네요. 안일권 연기자(79년생, KBS 21기 공채)는 데뷔 초부터 겁을 잘 먹는 캐릭터를 꾸준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옆 사람이 손을 번쩍 들면 화들짝 놀라는 연기는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 고교천황 코너 당시의 모습. 큰소리만 치고 선도부에게 기죽는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

4. 품행제로 (곽현화, 양선일, 장도연, 양상국, 허경환, ??)

이번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은 여장남자 한 분. 대체 왜 이름이 나오지 않는 걸까요. 편집된 걸까요. 캐릭터들도 비교적 분명하고 레퍼토리도 안정적입니다. 22기 화이팅입니다. 그건 그렇고 노출 사건 이후로는 곽현화 연기자가 유난히 복장에 신경을 쓰는 느낌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5. 성대모사 (안윤상)

지난 주 스타크래프트 유닛 성대모사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오인용 플래쉬 애니메이션의 인물들 성대모사를 보여주었습니다.

6. 버퍼링스 (안윤상, 레이)

김동률의 취중진담을 노래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화제의 코너이다 보니 관련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연말에 버퍼링스 앨범 취입 예정도 있다고. 그런데 이번 회에서 아주 빠르게 영상이 돌아가는 부분은 편집의 힘을 빌린 거 같지 않나요? 동작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빠르고 뒷 조명도 갑자기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해당 부분 전후로 편집된 느낌, 그리고 관객의 웃음소리도 동일한 것이 계속 배경으로 깔립니다. 편집의 힘을 빌리지 않고 연기를 통해 느림, 빠름, 멈춤, 건너뜀, 반복을 보여주었던 코너라 만약 그렇다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명증이 있음에도 열연을 하고 있는 레이 연기자(2001년 SBS 공채 6기 출신으로 벌써 데뷔 8년차)에게 박수를...

7. 박대박 (박성광, 박영진)

박성광, 박영진 연기자는 대학 동아리 시절부터 함께 동거동락해온 소울메이트. 둘이 만들어 보이는 코너들은 늘 비슷한 두 캐릭터가 나옵니다. 잔머리가 잘 돌아가고 큰소리를 치는 박영진 연기자, 어리버리하고 말을 더듬는 박성광 연기자. 두 조합이 만났을 때의 재미뿐 아니라 오래동안 호흡을 맞춰온 자연스러운 연기가 신인 개그맨들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코너 진행을 보여줍니다. 이 둘이 어려워지는 시기는 강유미-안영미 커플이 깨지면서 강유미 연기자만 부각된 것처럼 찢어졌을 때 누가 혼자서도 캐릭터 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시점이겠죠. 박성광 연기자 혼자서 주연을 맡았던 대학로블루스라는 코너는 1회 방송 후 모습을 감추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 1월 6일. 첫방이자 막방이 된 대학로블루스. 홀로서기는 이렇게 힘듭니다. ]

8. 조선왕조 부록 (김준현, 양선일, 박지선, 허경환, 허미영, 곽현화, 이광섭, 조윤호)

궁궐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박지선 연기자는 미녀는 괴로워처럼 치마를 찢고 멋지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비호감 여성 연기자에서 호감형으로 성공리에 변신한 신봉선 연기자의 길을 박지선 연기자도 따라갈 수 있을까요. 짜증내는 캐릭터를 연기하던 신봉선 연기자의 전환점이 노래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코너였음은 주지의 사실이지요.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에서 의뢰인 역할을 하며 보조역으로 뭍히고 있던 이광섭 연기자가 노래자랑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연기자인데 메인 코너를 하나 빨리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코너 시절의 이광섭 연기자(우) ]

9. 춤추는 마네킹 (김경아, 정경미, 성현주, 신고은)

주유소 알바를 나간 마네킹들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똑같은 레퍼토리. 그러나 식상하지 않은 재치있는 대사! 빵빵 터집니다. 계속해서 관객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가 진짜 재미있는 코너죠.

10. 달인 I (류담, 김병만, 노우진)

발음을 틀린 적이 없는 버벅 김병만 선생님이 나왔습니다.

11. 사랑이 팍팍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 한민관, 정경미, 윤형빈)

날이 가면 갈수록 한민관 연기자를 중심으로 한 몸개그의 수준이 높아지네요. 흐물흐물 몸개그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려는 한민관 연기자입니다. 몸개그 작렬!

정경미 연기자와 열애중이라고 소문난 윤형빈 연기자(본명 윤성호)가 보조 출연했습니다. 개그 프로 외에도 연예 프로 리포터나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 진행자의 활동도 많은 분입니다.
[ 개그 프로그램 외 활동이 잦은 윤형빈 연기자 ]

12. 달인 II (류담, 김병만, 노우진)

방귀의 달인이 나왔습니다. 방귀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웃음의 소재가 되나봐요. 끝까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달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13. 대화가 필요해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

14. 달인 III (류담, 김병만, 노우진)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쏘리 김병만 선생님. 김병만 연기자는 현장에 출연하지는 않고 버스에서 졸고 있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야 도착한 김병만 선생님. ^^

* 이번 회에는 애드리브라더스가 방송되지 않았네요. 까다로운 변선생 이후 파괴력있는 엔딩 코너가 아쉬운 개그콘서트입니다.

by simuk | 2008/01/28 22:48 | 개그콘서트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

2008년 1월 24일, 웃찾사 감상기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늘메, 김숙, 최영수, 정의혁) ★★

공부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2주만에 식상해졌습니다. 저 개그 프로그램 좋아하는 거 맞을까요...

2.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새로운 코너입니다. 잠복중인 형사, 정체를 숨기고 있는 점백이파 두목, 진짜 구두닦이, 손님. 이렇게 4명이 형사와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내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바로 옆에 있는 형사와 범인을 못알아보죠. 이 코너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역시 김용석 연기자겠지요.

김용석 연기자(83년생,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는 웃찾사 육아일기 코너에서 말썽쟁이 유치원생의 어머니, 근백엄마로 열연을 펼친 바 있습니다.
[ 육아일기 코너 당시. 근백엄마. 유행어는 '띠끼야!' ]

3.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4.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점점 김범용 연기자가 연기하는 새 남자친구는 쪼잔한 캐릭터가 되고 있네요. 전작 '누구야'에 나왔던 연하남과 너무 일관된 느낌입니다. 사실 이 코너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백보람, 김재우 커플이니까요. 커플링이나 통금시간 등 두 사람의 실제 연애 이야기가 소재로 나온다는 부분이 재미를 주죠. 물론 실제 연애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요.

5. 술한잔혀 (장재영, 한현민,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기글스의 몸개그 작렬! 희안하네 코너부터 강력한 호흡을 선보였던 기글스는 요즘 수많은 코너를 넘나들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행어가 영 뜨질 않는다는 점. 이제는 유행어에 대한 부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기글스 자체적으로 반복된 대사(이 코너에서는 '술한잔혀')를 코너 진행의 맥을 짚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글스에 대해 따로 한 번 다뤄야겠죠. 이번 회에는 홍현희 연기자(SBS 공개 9기?)가 베트남 처녀 연기를 했습니다.

6.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용진 연기자의 조금은 폭력적인 포옹만 빼면, 이번 회는 무척 재미있네요. 예상치 못하게 영숙이 역을 맡은 방청객 분의 키가 너무 커서 연기자들이 당황하면서도 적절하게 애드립을 하면서 큰 웃음을 줍니다. 점점 영숙이 역을 맡는 방청객 분들도 이 코너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오는 듯 잘 응해주고 계십니다. 갑자기 연기자들의 닭싸움에 끼어들기도 하는 등 이번 방청객의 적극적인 코너 개입도 돋보였습니다. 이번 회에는 염기정 연기자가 최종선택 되었습니다.

7.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첫 방송 후 엄청난 인기를 끈 뽕교입니다. 야매뽕깡, 기타뽕깡, 와이뽕깡이 전파하는 뽕필의 세계. 이번주 야매뽕깡은 돈을 만들어주겠다고 선량한 시민을 속이다 들통이 납니다. 지난 번 김재우 연기자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뽕교의 주인공인 세 명의 뽕깡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다루지 않는 다면 결국 나몰라패밀리, 나몰라크루의 전철을 밟아 첫 방송의 임팩트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점점 식상해질 수밖에 없는 코너입니다. 물론 캐릭터나 코너 구성, 진행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그 속도가 아주 빠른 건 아닐테지만요.

8.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

김태환 연기자가 마지막에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김경욱 연기자가 하는 말. '그거 개콘에서 김대희가 했대' 마지막 멘트가 대박이네요! 얼마 전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가 삭발을 한 적이 있죠. 지금은 머리카락이 꽤 많이 자랐고요. 그런데 어쩌자고 머리를 밀었는지...
[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 삭발장면.
연말 수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

9.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천연덕스러운 딸들의 연기가 대단합니다. 얼굴에 철판이라도?! 딸부잣집의 핵심은 바로 이 천역덕스러운 연기일테지요. 딸부잣집 첫방송과 비교해 달라진 멤버가 박광수 연기자인데, 그런 점에서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광수 연기자는 얼굴이 너무 개구쟁이의 표정이거니와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천연덕스러운 딸부잣집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정주리 연기자의 애청곡이 이번에 바뀌었네요. '난 한 음으로 가는 게 좋더라'가 끝나고 이번 회에서는 멍멍 하는 개소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난 이런 개소리가 좋더라'. 김태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김태환 연기자는 목소리가 아주 멋져요. 그런데 실제 본인의 외모와 목소리가 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제 2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요. 나몰라패밀리 이후로 비중도 있고 인상적인 역할을 못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이상준, 양세찬, 이용진) ★★★★★

최고입니다. 다음에 오인택 연기자를 리뷰해야겠습니다. 형님뉴스가 편집되고 웅이아버지 코너가 이번 회의 웃찾사 엔딩을 맡을 정도! 이상준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이상준 연기자는 '이건 아니잖아' 코너로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그 후로는 딱히 새로운 코너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양세찬 연기자와 오인택 연기자는 멋진 비트박스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 우리 아버지가 청소를 잘하라고 지어주신 이름. 대걸레~ 이상준 연기자(오른쪽) ]

by simuk | 2008/01/26 11:47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0)

2008년 1월 16일, 폭소클럽2 감상기

자려고 하다가 생각난 폭소클럽2. 간단한 감상기를 남겨둡니다.

1. 실시간 검색순위 (김진철, 김지호) ☆☆

드라마에서 자주하는 말이라는 주제로 검색순위를 발표했습니다. 5위는 캠퍼스에서 부딪히고나서 '이 학교 학생이신가요?'라며 첫 눈에 반하는 것이 뽑혔네요. 빵상아줌마가 실시간 검색순위 1위로 올라오는 등 트렌드 반영은 역시 폭소클럽의 특징이겠지요.

김진철 연기자는 말을 너무 빨리 하려다보니 그러는 것인지 대사 중에 다음 대사를 떠올리는 짧은 시간이 느껴지는 점이 데뷔한 지 시간이 오래지났음에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 검색순위 코너 초창기에는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아 '예','자' 같은 추임새나 어색하게 혼자 웃는 일이 잦았는데 그나마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하는 말에 자신이 먼저 웃어버리면 김이 새니까, 대사를 좀 더 흡입력있게 전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후배 구타 사건 이후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조급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데 마음을 조금 가라앉혔으면 싶습니다.

2. 뉴스야놀자 (노정열) ☆☆☆

다중인물 성대모사 개그맨의 차세대주자입니다.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회창, 정주영, 정동영, 이회창 씨의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이 코너는 폭소클럽2의 응급시사 코너와 컨셉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점,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 씨는 최근의 정치계에서 만나볼 수 없는 과거의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3. 신인무대1 니나니나나 (이창호, 전승배) ☆

사과 한 상자 얼마에요? 4만원이요. 좀 깍아주세요. 사과껍질을 벗기기 시작한다. 아니 깍아달라고요. 여기 까까하며 과자를 건낸다.
곤드레 만드레 나는 김치만두네.

재미있기는 한데 아직 명확한 컨셉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니나니나나' 하는 옹알이 같은 반복대사도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신인 분들이니까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볼 수 있겠지요.

4. 화니지니의 퓨전별곡 (오승환, 최현진) ☆☆☆☆

가야금 연주자(김미정), 해금 연주자(이은진), 래퍼(해우리)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빅뱅의 거짓말을 가야금, 해금, 판소리, 랩의 조합으로 들려주는데 재미있네요.

5. 한글의 재발견 (이종훈, 김진) ☆

이종훈 연기자는 개그콘서트 변선생 코너에서 투명인간 학생으로 열연했던 바로 그 분입니다. 개그콘서트 착한녀석들에서도 흉악(?)한 얼굴과 웃음소리를 보여주시곤 했는데, 역시나 이 코너에서도 한 번 보여주시네요. 개성있는 얼굴이긴한데 본인이 메인으로 출연하는 코너에서는 조금 색다를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어떨까 하는 뱀다리 생각도 해봅니다.

한글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은 한글을 파괴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는 교과서의 제목에 획을 더하거나 지워서, 국사를 음주운전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센스가 더 큰 웃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결론은 한글을 사랑하자로 끝나네요.

6. 신인무대2 운 좋은 남자 (이명백) ☆☆

이 분은 이름만으로도 웃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하면서 시선을 모았습니다. 운이 좋다는 것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반전으로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나이트에서 예쁜 여자를 만났어요. 슬픈 음악을 연주하며, 그런데 우린 성별이 공통점이야. 하는 식이네요.

7. 중고신인의 재발견 (박준형, 변승윤) ☆☆☆

중고신인으로 변승윤(76년생, KBS공채 20기)씨가 나왔네요. 개그콘서트에서 코너 사이사이에 이상한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던 그 분입니다. 박준형 연기자와 함께 갈갈이패밀리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요. 황당한 성대모사가 웃음을 주네요. 특별히 자리를 못잡고 있는데 개인기 보다는 캐릭터가 있는 연기를 한 번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화이팅.

8. Magic for Love (오지양, 곽현화, 박지선) ☆☆☆

오지양 씨는 마술사입니다. 곽현화(KBS 22기 공채) 연기자는 최근 노출이 되었네마네하며 화제에 올르기도 했는데요. 신은 불공평하지요. 공부 잘하고 예쁘고 몸매 좋고 유머러스까지하다니...

9. 신인무대 3 모녀의 일기 (이수지, 남솔) ☆☆

철없는 딸과 마담 출신의 11번째 엄마가 나누는 대화를 코믹하게 구성해 잔잔한 재미를 주었다. 아쉬운 점은 대화 중간에 나오는 친절한 금자씨 테마 음악. 대사 주고 받기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음악이 너무 자주 침범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끊어주는 다른 방도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막나가는 가족이 나오는 개그 프로들에서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비난하는데 치중된 면이 있는데 서로 주고받으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10. 응급시사 한국택시를 살려주세요 (김학도, 김상태, 장동국, 강일구, 강주희, 안일권, 고혜성, 안윤상) ☆☆☆☆☆

뉴스와놀자 코너의 기를 죽이고 있는 응급시사 코너. 최근 대선에서 부각된 정치인들을 위주로 성대모사를 한다는 점. 연기자들 대부분이 성대모사 개인기의 달인이라는 점, 정치풍자 개그라는 점에서 독보적이고 의미있는 코너입니다. 성대모사 개인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코너. 한국택시를 살리기 위해 대운하택시를 만들자는 명회장은 박그네 기사와 총리, 공천권 등의 문제로 날을 세웁니다. 이 날 성대모사로 나온 인물은 이렇습니다.

김학도 : 이명박, 이준기, 감우성(진짜 똑같다!), 최주봉(역시 김학도 연기자는 다중인물성대모사의 달인!)
김상태 : 노무현
장동국 : 문국현, 앙드레김
강일구 : 정동영, 손석희, 양지운(체험삶의현장 성우, 오썸!), 한석규(넘버3 버전인데 너무 자주봐서 이제는 약간 식상)
강주희 : 박근혜, 김혜수(똑같음, 강주희씨는 성대모사의 달인)
안일권 : 이인제, 서경석(표정이 똑같다!), 오광록(요즘 뜨는 성대모사 대상), 송대관(똑같음!)
고혜성 : 허경영
안윤상 : 이회창, 이선균(누군지 몰라서 잘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관객 반응은 뜨거움)

by simuk | 2008/01/17 13:31 | 폭소클럽2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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