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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어머니 떴어요. 오인택 연기자 돌아보기

웃찾사의 메인코너로 부상한 웅이 아버지. 웅이 아버지의 논공행상을 하자면 물론 1등은 웅이 아버지 코너의 창조자이자 웅이 아버지 역을 맡고 있는 이진호 연기자겠고, 2등은 전체 코너를 조율하고 있는 웅이 역의 이용진 연기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웅이 아버지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끄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을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교태로운 목소리의 웅이 어머니, 오인택 연기자겠지요.

굉장한 커리어를 쌓은 연기자는 아니지만 굴곡의 과거를 가진 오인택 연기자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GPR 은 열정있는 개그 프로그램 객원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메일 통해 알려주세요. 혼자 하기엔 기억력도 나쁘고 분량도 많습니다. 재미있는 리뷰보다는 오랜 기간의 기록을 통해 3년 뒤에 어떤 코너를 어떤 연기자가 만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은 GPR 입니다.

오인택 (1984년 1월 23일생, 인하우스엔터테인먼트 소속, 178cm, B형)

특기 : 중국어, 비트박스
취미 : 독서
좌우명 : 노력하지 않는자, 쟁취하려 하지말라

1999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중국 유학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미래상을 읽고 유학을 보낼 정도로 가세는 융성했습니다. 서세원 쇼에 출연해 회고한 바에 따르면 당시 집안 재산이 70억원에 이르렀다고 해요. 부잣집 도련님으로 공부는 뒷전이었던 듯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가서 어머니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었답니다. 혼날까봐 치킨집 이름으로 계산하니 치킨 150 마리를 한 번에 시킨 셈이 되었다고요.

중국 유학생활을 통해 간단한 생활회화가 가능한 수준의 중국어를 습득했다고 하지만, 유학생활 도중 부모님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어야 했고 그 뒤로 부모님과의 연락도 끊어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데 지금은 티비에도 많이 나오고 해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셨길 바랍니다.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oloo7
싸이월드 : http://www.cyworld.com/gaginteak

프로필 상 취미는 독서라고 되어있는데 싸이월드에 가보면 바이크와 스키에 열중인 것 같습니다.

경력

그렇게 중국 유학생활을 중단하고 귀국해서는 당장 생계가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나이트클럽 DJ, 동대문 옷장사 등의 아르바이트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분야에서 좌충우돌하다가 끼를 살려 다양한 방송무대를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개인 프로필에 MBC '팔도모창대회' 동상 수상이 있고 한 기사에서 '19살이었던 2002년 방송에 처음 데뷔했다'고는 한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네요.

2003년 KBS KOREA 위성채널 한반도 유머총집합 출연
2003년 KBS2 TV오디션 도전60초 출연
2004년 M.net 뻔뻔 개그쇼 출연
2005년 SBS 웃찾사 '철부지아빠'
2006년 KBS 폭소클럽 '슈퍼맨', '이야'
2006년 SBS 웃찾사 '누나누나'
2007년 SBS 웃찾사 '띠리띠리' 요원 샘 역
2007년 SBS 웃찾사 '웅이아버지' 웅이 어머니 역


한반도 유머총집합, Fun Stage (2003년 8월 ~ 2004년 3월)

시나브로 님이 댓글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위성채널이었던 KBS KOREA 에서 한반도 유머총집합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는데 2002년 7월부터는 대학로 콘서트홀 무대에서 아마추어 개그맨 지망생들이 끼를 뽐낼 수 있는 Fun Stage 라는 내부 코너가 진행되었습니다. 약간의 오디션을 거친 후 실제 대학로 무대에 올라 관객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자리로 많은 개그맨 지망생들이 도전했었습니다. 시나브로 님이 본인의 블로그에 정리해 둔 출연진들 리스트를 보면 이 코너를 통해 개그맨의 문을 두드렸던 연기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그들이 지금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랐는지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nail082/30023515706
역시 오인택 연기자는 쇼트트랙 모자를 쓰고 오노 흉내를 내며 수차례 방송출연을 했습니다. 시나브로님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90, 91, 92, 93, 94, 95, 96, 97, 99, 101, 102, 104, 110, 116, 117회에 오인택 연기자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아직도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역시 공영방송 KBS 만세.

http://www.kbs.co.kr/end_program/ended/enter/hancomedy/vod/index.html


TV오디션 도전60초, 쉬는시간 콘서트 (2003년 10월)

오인택 연기자의 본격적인 방송생활은 2003년 KBS2 TV오디션 도전60초 라는 프로그램에서 '쉬는시간, 콘서트'라는 세부 코너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라고 하겠습니다. 쉬는시간, 콘서트는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쉬는시간 10분동안 뭔가 보여주고 반응을 얻어야 하는, 그렇게 해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다음에 또 나올 수 있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인용이라는 이름으로 홍인규 연기자 (KBS 공채 19기 개그맨) 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홍인규 연기자는 최근 개그콘서트 '같기道' 코너에서 노란 쫄쫄이의 혀짧은 제자 역할로 열연한 바 있지요.

이 때는 오인택 연기자의 외모가 무기였습니다. 당시 허리우드 액션으로 쇼트트랙계에서 엄청난 반감을 사고 있었던 미국 쇼트트랙 선수 '오노'와 생김새가 비슷한 것을 이용해 웃음을 주려고 했었지요. 꽤 반응이 괜찮아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에 다시 초청되거나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질이 나쁘긴 하지만 지금도 당시 방송 동영상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16회, 18회, 19회, 20회에서 오인택 연기자의 풋풋한 시절을 확인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http://bbs2.kbs.co.kr/ezboard.cgi?db=2Taudition_vod&action=list&page=0


뻔뻔 개그쇼 (2004년)

2004년 2005년에는 방송사의 공채가 아닌 다른 루트로 방송에 얼굴을 비칠 기회가 상당히 늘어났는데 그 중 하나가 M.net 의 뻔뻔 개그쇼였습니다. 주로 신인 개그맨들이 코너를 짜오고 판정단이 평가를 내리고 순위에 따라 다음 방송 출연이 보장되는 서바이벌 방식이었지요. 지금에 와서 뻔뻔 개그쇼를 다시 돌아보면 현재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개그 프로그램의 중요한 연기자들이 이 당시 뻔뻔 개그쇼에서 얼마나 활약했나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엠넷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풋풋한 시절의 그들을 다시 돌아보기에 좋네요. 오인택 연기자는 이 때까지만해도 개그 지망생 신분으로 고정된 코너나 캐릭터가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시험하고 있었습니다.

http://mnet.mnet.com/OProgram/VodReview/Vod.asp?Bidx=gag


철부지 아빠 (2005년 5월)

본격적으로 간판 프로그램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웃찾사의 철부지아빠 코너를 통해서였습니다. 심진화, 김용명 연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 5월에는 스마일매니아 박승대 대표와의 종신계약 사건이 터져버렸죠. 철부지 아빠의 심진화 연기자도 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철부지 아빠라는 코너가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호통치는 아버지와 두 남매의 캐릭터 구성으로, 이 구성은 이후 누나누나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동영상이 있는데 한 번 보시죠.




폭소클럽 이야, 슈퍼맨 (2006년 1월)

이제 신인 개그맨 딱지를 달게 된 오인택 연기자. 신인개그맨들의 짧막한 코너들을 선보이는 Gag Top 10 에 모습을 보입니다. 슈퍼맨 코너에서는 지금 웅이아버지 코너에서 왕눈이 아버지 역을 맡고 있는 양세찬 연기자도 함께 연기했었습니다.
지금도 폭소클럽 게시판에서 화질은 좋지 않지만 그 당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kbs.co.kr/2tv/enter/poksoclub/vod/1378016_1430.html
http://www.kbs.co.kr/2tv/enter/poksoclub/vod/1377109_1430.html


누나누나 (2006년 7월 20일 ~ 2007년 3월 11일)

철부지 아빠에서 아빠 역할을 맡았던 김용명 연기자가 누나로, 김주옹, 박광수 연기자와 함께 만들어갔던 코너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이나 진행은 철부지 아빠와 같죠. 나머지 두 명의 캐릭터가 대화를 나누면 듣고 있던 메인 캐릭터가 호통을 치면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신문지로 머리를 가차없이 내려치는 누나의 행동이 인기를 끌면서 꽤 장수한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이런 대화가 주로 오갔죠. '천원 짜리랑 만원 짜리가 땅에 떨어져 있어. 뭘 줏어야 되!' '만원 짜리요' '(신문지로 머리를 내려치며) 둘 다 줏어야지 둘 다!' 빠르게 진행되는 대화 속에서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었던 누나누나 코너.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오인택 연기자가 비로소 안정적으로 선을 보였던 소중한 시간입니다.


띠리띠리 (2006년 9월 21일 ~ 2007년 9월 30일)

띠리띠리는 지금의 웅이아버지에 비교될 만큼 파괴력있는 코너였죠. 지구에서 웃음을 없애라는 명령을 받은 외계인 띠리띠리와 세 살때부터 신용을 잃은 외계인 띠띠리띠띠. 캐릭터 컨셉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코너였고, 그런 코너인 만큼 수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레퍼토리와 아이템을 시도해야만 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유남석, 김민수 연기자는 메인 코너가 위태로웠던 웃찾사가 띠리띠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 캐릭터 컨셉에 의존해야 하는 코너를 무리인 걸 알았으면서도 1년이나 이끌어가야했지요.

결국 "난 세 살 때부터~"로 시작하는 멋진 유행어도 종국에 가서는 사라지고 키다리 외계인이나 미녀 외계인, 외계인을 쫒는 비밀요원 등 세계관의 확장으로 종방을 미루게 됩니다. 그 막바지에 오인택 연기자가 요원 샘 역할로 등장했지요.

웅이 아버지
(2007년 10월 28일 ~ )

현존 웃찾사 최고의 프로그램이지요. 여러 인터뷰에 따르면 웅이 어머니의 애교섞인 목소리는 실제 웅이네 가족의 모델이 된 이진호 연기자 친구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고 감을 잡았으며, 곱슬곱슬 머리는 심슨 가족의 심슨 부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힘든 과거를 딛고 본인의 끼를 발견해 낸 오인택 연기자. 초반에는 오노를 닮은 얼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개그 쪽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도 많은 편이지만 천연덕스러운 연기쪽에 더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늘 밝은 웃음을 보이지만 어려웠던 청소년기가 얼굴 뒷편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잘못된 부분이나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음에 리뷰했으면 하는 연기자가 있으면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결정은 제 마음대로... ^-^

by simuk | 2008/02/09 20:01 | 개그맨 리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2008년 2월 7일, 웃찾사 기록

설날 특집 웃찾사였습니다.

1. 웅이아버지의 王과 나 (이진호, 오인택, 김신영, 양세찬, 정주리, 이용진)

웃찾사 최고 인기코너 웅이아버지가 설날을 맞아 드라마 왕과 나를 소재로 코너를 새로 짜보았네요. 안팔아의 정주리 연기자와 김신영 연기자가 나왔네요.

2.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3. 로봇기동대 (최기섭, 이형, 윤진영, 강준,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4.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김경욱, 김태환)

나몰라 패밀리가 찬조출연했습니다.

5. 쑥대머리 (고장환, 김경욱, 김은서, 김태환, 정주리)

2006년 SBS 추석특집 '천하제일 신동열전'에 출연해 콩팥댄스를 선보이고, 박보드레 연기자와 함께 웃찾사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은서 양이 출연했습니다.

6.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설 특집으로 진짜 이름이 '영숙'인 50명의 방청객이 SBS를 찾았습니다. 정말 쎄게 때린 영숙씨. 이번에도 선택은 이용진 연기자가 받았습니다.

7.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8.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9. 술한잔혀 (장재영, 한현민, 이재형, 정선아)

이번 주에는 베트남 처녀 역의 홍현의 연기자가 나오지 않았네요.

10.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양세형)

오프닝과 클로징을 모두 웅이아버지가... 개그콘서트 애드리브라더스, 개그야 애국조회에 비하면 클로징 코너의 힘이 대단하긴 하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긴 합니다. 깐죽대는 캐릭터의 본좌 양세형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언제즘 다시 메인 코너를 선보이게 될지요. 여전히 등장만으로 환호를 이끌어 내는 힘이 있네요.

* 뽕교 코너가 방송되지 않았네요. 다음 주에 멋지게 복귀했으면 합니다.

by simuk | 2008/02/09 16:20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0)

2008년 1월 31일, 웃찾사 감상기

1.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지난 첫회에서 각 캐릭터의 전달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는지, 시작에 캐릭터 소개를 삽입했습니다. 자막까지 있네요. 마약 밀매의 큰손인 방용이파 보스 이방용은 마약단속반을 피해 구두갂이로 위장 중. 마약계의 큰손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중인 서태훈. KAIST 수석졸업 박사학위의 진짜 구두닦이 김용석. 손님이 신문을 한 장 꺼내는데... 언론노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1989년 1월 17일 언론전문비평 주간신문인 《언론노보》로 창간하였다. 1995년 5월 17일 제호를 지금의 《미디어 오늘》로 변경하여 12면으로 재창간한 뒤, 이듬해 1월 1일 16면으로 지면을 늘렸다...라고. 저 신문이 어디서 났을까.

하여간 의심하지 말어! 언제 들통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2. 퐁퐁퐁 (이우제, 홍현희,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지난 주 술한잔혀 코너에서 필리핀 처녀로 등장했던 홍현희 연기자가 보조출연했습니다. 구두닦이에서도 끝말잇기 하더니 퐁퐁퐁에서도 끝말잇기네요. 신 음식 먹는 문세윤 연기자의 몸개그가 작열했습니다. 지난 주 별 2개에서 별 4개로.

3. 내사랑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4. 로봇기동대 (최기섭, 이형, 윤진영, 강준,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

아니. 이것은... 진짜 진짜 오래된 한 명이 입으로 소리내고 그 소리에 맞춰 로보캅 흉내를 내는 개그! 처음에는 멋지게만 나왔던 로보캅 개그는 비리비리한 로보캅, 로보캅 vs 사이비로보캅, 춤추는 로보캅 등 여러가지 변종을 낳다가 로봇기동대에서는 멋진 로보캅 3人 vs 어리버리 로보캅 3人의 물량공세가 되었습니다.

로보캅 개그의 시작은 틴틴파이브(표인봉, 김경식, 홍록기, 이동우, 이웅호)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웃음천국 이라는 90년대 개그프로그램에서 익살스러운, 허약한 등 개성있는 로보캅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때는 사실 잘 기억나지는 않네요.
[ 2007년 옛날TV 마지막회에 출연해 로보캅 연기를 다시 보여준 틴틴파이브 ]

그 후에 로보캅 개그가 등장한 것은 개그콘서트의 로보캅 코너에서였습니다. 박성호, 서동균 연기자의 오디오+비디오 구분 연기로 출발해 나중에는 이병진 연기자가 투입되면서 멋진 로보캅 vs 구린 로보캅의 비교로 웃음을 주었지요. 특히 뮤직토크 등 sound 를 소재로 한 개그에 탁월한 면을 보였던 박성호 연기자 당시의 로보캅 개그가 최근의 비트박스 형태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박성호 연기자는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로 요즘도 애드리브라더스 코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그맨을 꿈꾸는 청소년 육성에 박준형 연기자와 이름을 함께 올리는 등, 개콘 대장 박준형 연기자와 동급으로 쳐도 될 터줏대감입니다. 그런 것이 한 때 박준형 씨 소속이었던 박성호 연기자는 몰래 지방행사를 뛰다가 들키자 본인이 회사를 차려버린 전력도 있죠.

서동균 연기자는 유명한 개그맨 서영춘 씨의 아들이자, 서현선 개그우먼의 남동생으로 어쩌면 더 잘 알려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개그 패밀리 수준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지와 누나가 이룩한 인기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활동, 그 후로는 뮤지컬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요즘에는 잘 눈에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병진 연기자.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 바보 연기의 달인이었죠. 개그콘서트 사건이 터지고 웃찾사로 옮겨 활약하다가 여러 티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 최근에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편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인 김치치즈스마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을 꼽자면 웃찾사의 '어쨋든 로보캅' 코너. 최기섭, 윤진영, 김필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최기섭 연기자가 비트박스를 윤진영 연기자는 멋진 로보캅, 김필수 연기자는 바보스러운 로보캅을 연기했으니 사실상 로봇기동대의 전신이 되는 코너입니다. 로봇 기동대에 이 세 출연자는 어쨋든 로보캅에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 어쨋든 로보캅. 정종철 연기자에게 한 번 배우고 8개월간 연습했다는 최기섭 연기자 ]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식상한 주제에 똑같은 콘티라고 볼 수도 있는데, 로봇기동대는 어리버리 팀으로 나온 3 명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재밌네요. 그럴 수밖에 없죠.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연기자들의 면면을 보면 말이죠. 이 분들의 전작이 뭐였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나중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5. 술한잔혀 (한현민, 장재영,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이 분들 몸개그는 개그콘서트의 사랑이팍팍과 라이벌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공마담 정선아 연기자가 공위를 구르다가 객석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

6.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김숙, ??, 양귀비) ★★

7. 두두두 (김경선, 윤태일, 정세협, 구근, 정만호) ★★

어설픈(?) 성대모사. 썰렁한 개그. 재미없으면 두두두 해달랍니다. 얼굴에 물뿌리고 밀가루를 뭍히네요. 정만호 연기자가 출연했어요!!! 근데 이 거 2주째 되면 재미없어질 것 같습니다....

8.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어쩌면 안팔아라는 대사는 소비만능주의 시대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담겨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2주연속 김태환 연기자 출연.

9.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스토리가 안나오는 코너라...

10.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제 영숙이 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고 있는 방청객입니다. 방청객이 너무 쎄게 때리려고 해서 의외의 웃음을 주네요. 마지막 때리는 장면이 이제는 제일 재밌습니다. 찰싹 소리가! 진짜 쎄게 때리네요. 역시 이번 주에도 이용진 연기자 선택.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

전체적으로 중후반부에 힘이 조금 딸리는 웃찾사입니다... 코너 배치를 잘 해야겠지만, 신인 육성의 필요도 있어 당분간은 균형잡힌 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겠지요.

by simuk | 2008/02/02 04:52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1)

2008년 1월 24일, 웃찾사 감상기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늘메, 김숙, 최영수, 정의혁) ★★

공부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2주만에 식상해졌습니다. 저 개그 프로그램 좋아하는 거 맞을까요...

2.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새로운 코너입니다. 잠복중인 형사, 정체를 숨기고 있는 점백이파 두목, 진짜 구두닦이, 손님. 이렇게 4명이 형사와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내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바로 옆에 있는 형사와 범인을 못알아보죠. 이 코너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역시 김용석 연기자겠지요.

김용석 연기자(83년생,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는 웃찾사 육아일기 코너에서 말썽쟁이 유치원생의 어머니, 근백엄마로 열연을 펼친 바 있습니다.
[ 육아일기 코너 당시. 근백엄마. 유행어는 '띠끼야!' ]

3.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4.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점점 김범용 연기자가 연기하는 새 남자친구는 쪼잔한 캐릭터가 되고 있네요. 전작 '누구야'에 나왔던 연하남과 너무 일관된 느낌입니다. 사실 이 코너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백보람, 김재우 커플이니까요. 커플링이나 통금시간 등 두 사람의 실제 연애 이야기가 소재로 나온다는 부분이 재미를 주죠. 물론 실제 연애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요.

5. 술한잔혀 (장재영, 한현민,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기글스의 몸개그 작렬! 희안하네 코너부터 강력한 호흡을 선보였던 기글스는 요즘 수많은 코너를 넘나들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행어가 영 뜨질 않는다는 점. 이제는 유행어에 대한 부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기글스 자체적으로 반복된 대사(이 코너에서는 '술한잔혀')를 코너 진행의 맥을 짚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글스에 대해 따로 한 번 다뤄야겠죠. 이번 회에는 홍현희 연기자(SBS 공개 9기?)가 베트남 처녀 연기를 했습니다.

6.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용진 연기자의 조금은 폭력적인 포옹만 빼면, 이번 회는 무척 재미있네요. 예상치 못하게 영숙이 역을 맡은 방청객 분의 키가 너무 커서 연기자들이 당황하면서도 적절하게 애드립을 하면서 큰 웃음을 줍니다. 점점 영숙이 역을 맡는 방청객 분들도 이 코너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오는 듯 잘 응해주고 계십니다. 갑자기 연기자들의 닭싸움에 끼어들기도 하는 등 이번 방청객의 적극적인 코너 개입도 돋보였습니다. 이번 회에는 염기정 연기자가 최종선택 되었습니다.

7.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첫 방송 후 엄청난 인기를 끈 뽕교입니다. 야매뽕깡, 기타뽕깡, 와이뽕깡이 전파하는 뽕필의 세계. 이번주 야매뽕깡은 돈을 만들어주겠다고 선량한 시민을 속이다 들통이 납니다. 지난 번 김재우 연기자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뽕교의 주인공인 세 명의 뽕깡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다루지 않는 다면 결국 나몰라패밀리, 나몰라크루의 전철을 밟아 첫 방송의 임팩트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점점 식상해질 수밖에 없는 코너입니다. 물론 캐릭터나 코너 구성, 진행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그 속도가 아주 빠른 건 아닐테지만요.

8.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

김태환 연기자가 마지막에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김경욱 연기자가 하는 말. '그거 개콘에서 김대희가 했대' 마지막 멘트가 대박이네요! 얼마 전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가 삭발을 한 적이 있죠. 지금은 머리카락이 꽤 많이 자랐고요. 그런데 어쩌자고 머리를 밀었는지...
[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 삭발장면.
연말 수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

9.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천연덕스러운 딸들의 연기가 대단합니다. 얼굴에 철판이라도?! 딸부잣집의 핵심은 바로 이 천역덕스러운 연기일테지요. 딸부잣집 첫방송과 비교해 달라진 멤버가 박광수 연기자인데, 그런 점에서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광수 연기자는 얼굴이 너무 개구쟁이의 표정이거니와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천연덕스러운 딸부잣집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정주리 연기자의 애청곡이 이번에 바뀌었네요. '난 한 음으로 가는 게 좋더라'가 끝나고 이번 회에서는 멍멍 하는 개소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난 이런 개소리가 좋더라'. 김태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김태환 연기자는 목소리가 아주 멋져요. 그런데 실제 본인의 외모와 목소리가 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제 2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요. 나몰라패밀리 이후로 비중도 있고 인상적인 역할을 못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이상준, 양세찬, 이용진) ★★★★★

최고입니다. 다음에 오인택 연기자를 리뷰해야겠습니다. 형님뉴스가 편집되고 웅이아버지 코너가 이번 회의 웃찾사 엔딩을 맡을 정도! 이상준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이상준 연기자는 '이건 아니잖아' 코너로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그 후로는 딱히 새로운 코너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양세찬 연기자와 오인택 연기자는 멋진 비트박스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 우리 아버지가 청소를 잘하라고 지어주신 이름. 대걸레~ 이상준 연기자(오른쪽) ]

by simuk | 2008/01/26 11:47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0)

길용이를 유남생? 김재우 연기자 돌아보기

2008년 1월 17일자 방송된 웃찾사에서 김재우 연기자는 동시에 2개의 새로운 코너를 선보입니다. 하나는 여자친구 백보람 연기자와 호흡을 맞추는 '내사랑콩깍지', 또 하나는 새로운 교주물 '뽕교'였습니다. '뽕교'는 최근 GPR 로 들어오는 리퍼러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첫 방송의 임팩트가 대단했었죠.

이와 관련해 개그맨 김재우 씨의 지난 개그 인생을 돌아보는 '돌아보기'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앞으로 종종 방송이 없는 날에는 이처럼 개그맨 한 분을 리뷰해보려고 해요.

참. GPR 은 열정있는 개그 프로그램 객원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메일 통해 알려주세요. 혼자 하기엔 기억력도 나쁘고 분량도 많습니다. 재미있는 리뷰보다는 오랜 기간의 기록을 통해 3년 뒤에 어떤 코너를 어떤 연기자가 만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은 GPR 입니다.

김재우 (1979년 10월 14일, 175cm,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학력 : 명지대학교 연극영화과 중퇴
별명 : 병아리대장
좌우명 : 소질에서 재능까지 노력하자

별명이 병아리대장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데뷔작인 '병아리유치원' 코너에서 보스역을 맡았기 때문에 네이버 인물사전에 별명란을 채워달라고 소속사에 연락이 오자 그렇게 전해준 건 아닐까 싶어요. 외모가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건 아니니까요. 좌우명 또한 아마 소속사에서 대략 제출한 것이겠지만, 소질이 재능으로 승화될 때까지 노력하자는 뜻인 것 같긴한데 문법과는 동떨어진 좌우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싸이월드 : http://www.cyworld.com/jwswlolo

싸이월드는 별로 관리를 하지 않으시네요. 방명록과 사진첩 밖에 없고, 그나마 사진첩도 백보람 씨 싸이에서 공유받은 것 정도가 꾸준글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처음에는 일반적인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몇 곡 지나고 나면 모두 '나몰라패밀리'의 노래가 나오게끔 되어있습니다. 그거야 당연한 거겠지요. ^^

경력

1999년 틴틴파이브 2기 활동. 4년간 무명생활.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에서 '병아리유치원'으로 금상 수상. 공채 7기 생활 시작
2003년 영화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 드라큐라3 역
2004년 SBS 웃찾사에서 '병아리유치원' 코너로 인기몰이
2004년 스마일매니아 박승대 대표와의 노예계약 사건으로 10월부터 방송에서 제외
2005년 그 후 1년간 전국을 떠돌며 야인 생활. 나이트클럽에서 일당 받으며 행사 뜀
2005년 연극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 주연
2005년 연극 맹진사댁경사 출연
2005년 컬투패밀리에 합류, 웃찾사 '버려' 코너로 공백기 청산
2005년 웃찾사 '여고시절' 코너
2006년 웃찾사 '나몰라패밀리' 유남생 역
2006년 웃찾사 '형님뉴스' 길용이 역
2006년 음반, 나몰라패밀리 싱글앨범 'NAMOLLA' 발매
2006년 영화, 원피스 7기 극장판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 극락돈보 목소리 역
2006년 SBS 코미디대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2006년 제7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포토제닉상 개그맨부문 수상
2007년 M-net, '추적! X-boyfriend' 게스트 고정 출연
2007년 영화,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특별출연 건달1 역
2007년 웃찾사 '나몰라크루'에서 팝핀현철 역
2007년 CF, 'LG전자 리얼웨딩스토리' 촬영
2008년 웃찾사 '내사랑콩깍지', '뽕교' 코너 시작

같은 년도 내에서는 순서가 명확하지 않아 조금 섞여있습니다. 당해 년도에 이런 활동을 하셨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2007년 부터 부쩍 많아진 케이블방송 활동은 모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엠넷의 X-boyfriend 고정출연 하나만 기록해둡니다. 이 외에 경력에서 더 추가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병아리유치원 (2003년 12월 28일 첫방송 ~ 2004년 10월)

가수 자두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엄승백 연기자, 심진화 연기자와 함께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코너입니다. 이를 계기로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2003년 12월 28일 개그 콘테스트 내용이 웃찾사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을 탔습니다.

병아리유치원은 '유치원생 조폭'이라는 컨셉이었는데요. 2003년이라 네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영상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신 대사록이 따로 기록될 정도니 그 인기가 미루어 짐작됩니다.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알기도 어렵고 기억도 잘 안나지만 나중에는 김재우 연기자와 다른 두 분(김필수, 윤진영)이 코너를 이어가신 것 같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선생님 : 어우~ 우리반 어린이들은 모두 너무 이뻐요~ (퇴장)
재우 : (선생님을 가리키며 응큼하게) 깜찍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어...
진영 : 형님. 형수님은 어찌하고 선생님을...
재우 : 느그 형수. (슬픈 표정으로) 어릴 때는 보행기도 혼자서 잘타고 다니더니. 요즘은 미끄럼틀 두 번만 타도 허리가 쑤신단다.
진영 : 형님.. 제가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형수님. 어제 옆반 승백이랑 소꼽놀이 하는 거 봤습니다.
재우 : (쓰러지며) 뭐...뭐야! 내 일곱 평생 이런 모욕은 처음이다!

대략 이런 컨셉이었습니다. 지금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인기를 구가던 중 스마일매니아 박승대 대표와 관련한 사건이 터집니다. 종신계약과 관련해 트러블이 생기면서 10월부터는 방송도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군대를 갔냐는 등의 루머가 떠돌기도 했습니다. 약 1년 동안 전국을 유랑하며 나이트클럽 행사를 나가고 연극에 출연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후 스마일매니아 사건은 뉴스에서도 크게 다뤄지면서 불합리한 면이 많이 알려졌지요.


버려 (2005년)

컬투패밀리 소속이 되면서 다시 재기한 것은 2005년입니다. 위양호, 이종호 연기자와 함께 만든 코너로 할아버지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내용인데요. 이런 내용입니다. 이종호 연기자가 핸드폰을 건내면서 '이 핸드폰 아주 잘 터져. 자네 쓰라고 가져왔어' 하면 '버려' '아니, 왜!' '버려' '아니, 왜!' '버려!' '아니, 왜!' '터진대매!' 이해가 되시는지... 글로 적으니까 너무 썰렁한가요? 실제로도 그렇게 큰 반향을 불러오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인상 깊게 남아있지도 않고 당시 웃찾사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약간 침체기에 빠지던 시기이기도 했지요. 매주 '버려야 할' 물건을 찾기 위해 대형마트를 자주 방문해야 했었다고 합니다.

여고시절 (2005년 ~ 2006년 2월)

버려 이후 조원석, 백보람, 정찬우 연기자와 함께 한 코너입니다. 지금 보면 쟁쟁한 이름들입니다. 특 조원석 연기자는 개그야에서 죄민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요. 정찬우 씨야 컬트엔터테인먼트 대표님. 이 코너를 짚어야 하는 부분은 현재 김재우 연기자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백보람 연기자와의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 코너 자체가 아주 흥미롭거나 인상깊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버려 코너와 마찬가지로 웃찾사의 총체적인 침체기에 선보인 코너이기도 했고요.
[ 까다로운 변선생의 날선 스카프는 여고시절이 먼저 선보였습니다. ]

나몰라패밀리 (2006년 4월 ~ 2006년 12월 31일)

다음 작품이 2006 SBS 코미디대상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나몰라패밀리입니다. 정말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이었지요. 나몰라패밀리의 리더 유남생 역을 맡아 열연해주었습니다. 김재우 연기자가 2006 SBS 코미디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바로 이 코너입니다.

처음에 김재우 연기자가 후속 코너로 만들어 온 것은 '이태원댄스'라는 이름이었다고 해요. 그 때는 웃찾사에 '비트보이즈'라는 힙합, 비트, B-boy 컨셉의 코너가 이미 있어서 실제 방송은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코너명도 처음에는 바보킴 김경욱 연기자가 '르 밀라 패밀리'로 지어왔는데 르밀라의 뜻이 '할례'라는 걸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나몰라'로 바꾸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6년 개그계에 획을 그은 대단한 작품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캐릭터성에 극도로 의존하는 코미디고 캐릭터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전혀 다루지 않아 회가 거듭될 수록 식상한 느낌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첫 방송 만큼의 흥미를 이어나가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후 나몰라크루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고, 이는 뽕교에서도 우려되는 바입니다. 나몰라패밀리의 캐릭터들은 '과거'는 가지고 있는데 '현재'가 없는 캐릭터였거든요. 그래도 워낙 강력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라 오래동안 사랑받았습니다.

나몰라패밀리는 이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실제로 그룹의 이름을 걸고 NAMOLLA 라는 싱글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꽤 잘팔려서 10억 매출이 났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그 때는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오죽하면 MSN 이모티콘이 만들어져서 쓰였겠어요. MSN 이모티콘은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형님뉴스 (2006년 3월 30일 ~ 2007년 6월 3일)

형님뉴스는 아직도 웃찾사의 클로징을 담당하고 있는 장수코너입니다. 곧 2년이 다되어 가네요. 김재우 연기자는 형님뉴스에서 '길용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한창 형님뉴스가 인기있을 때 한 코너에 너무 오래동안 출연하는 것은 코너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2007년 6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형님뉴스에서는 중도하차하게 됩니다.

여름에도 벗지 않는 두툼한 오리털파카가 인상적이었던 길용이. 고등학교 때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보물 1호였던 오리털파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도 하는데, 유행어가 된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도 원래는 '건달이 건달다워야 건달이지' 였다고 합니다. 어리숙한 건달 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면서 캐릭터를 살리고 유행어까지 탄생시킨 소위 말하는 대박의 3요소를 모두 갖추었었죠.

길용이가 하차한 뒤로는 화춘이 덕근이 등 여러 다른 멤버들이 투입되었지만 왠지 예전만큼의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길용이가 형님뉴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었는데 말이죠.
[ 안녕하십니까 형님. 현장에 나와있는 길용이어라~ ]

나몰라크루 (2007년 8월 19일 ~ 2007년 12월)

나몰라패밀리의 후속작이었습니다. 트로트를 부르면서 힙합그룹이라 우기는 나몰라크루는 나몰라패밀리의 멤버에서 한 명의 멤버가 더 추가되어 4명으로 진행되었고 김재우 연기자는 리더인 팝핀현철을 맡아 중간에 '당신 아닌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많고 많은데~' 하는 트로트가수 현철씨의 노래를 부르곤 했지요.

나몰라크루가 크게 흥행하지 못한 것은, 나몰라패밀리의 캐릭터성이 너무 강해 그걸 비슷한 컨셉으로 깨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점 하나. 그리고 나몰라패밀리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과거 설정만 존재하는 캐릭터'로 인해 '현재 써내려가는 캐릭터 간의 이야기'가 없다는 점까지도 계승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트로트를 소재로 삼은 개그프로그램이 크게 흥행했던 기억이 잘 없는데, 신세대들이 오래된 트로트를 잘 알리 없기 때문도 한 몫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만 김재우 연기자는 이 때의 트로트 소재를 2008년 신작 뽕교에서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모양이네요.

내사랑콩깍지 (2007년 1월 ~)
뽕교 (2007년 1월 ~)

이제 첫 방송이 나간 신작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본 뒤에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뽕교는 나몰라패밀리 - 나몰라크루를 계승하는 컨셉이라 그 한계점도 명확해보이고요. 내사랑콩깍지는 김재우 연기자에게도 의미가 있겠지만 백보람 연기자에게 더 의미가 있는 코너겠지요.

김재우 연기자는 무명시절과 계약 사건 등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5년 부터입니다. 이제 3년이 지났고 많은 인기코너를 배출해냈고 개그 프로그램 외적으로도 백보람 연기자와의 열애설, 결혼설, 케이블 방송, 싱글앨범 등으로 화제를 낳고 있죠. 본인이 연극에 대한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만큼 개그 프로그램에서의 캐릭터 설정과 몰입, 연기는 발군이며 다양한 재능이 있는만큼 더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화이팅!

잘못된 부분이나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음에 리뷰했으면 하는 연기자가 있으면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by simuk | 2008/01/23 02:39 | 개그맨 리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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