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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7일, 웃찾사 기록

설날 특집 웃찾사였습니다.

1. 웅이아버지의 王과 나 (이진호, 오인택, 김신영, 양세찬, 정주리, 이용진)

웃찾사 최고 인기코너 웅이아버지가 설날을 맞아 드라마 왕과 나를 소재로 코너를 새로 짜보았네요. 안팔아의 정주리 연기자와 김신영 연기자가 나왔네요.

2.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3. 로봇기동대 (최기섭, 이형, 윤진영, 강준,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4.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김경욱, 김태환)

나몰라 패밀리가 찬조출연했습니다.

5. 쑥대머리 (고장환, 김경욱, 김은서, 김태환, 정주리)

2006년 SBS 추석특집 '천하제일 신동열전'에 출연해 콩팥댄스를 선보이고, 박보드레 연기자와 함께 웃찾사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은서 양이 출연했습니다.

6.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설 특집으로 진짜 이름이 '영숙'인 50명의 방청객이 SBS를 찾았습니다. 정말 쎄게 때린 영숙씨. 이번에도 선택은 이용진 연기자가 받았습니다.

7.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8.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9. 술한잔혀 (장재영, 한현민, 이재형, 정선아)

이번 주에는 베트남 처녀 역의 홍현의 연기자가 나오지 않았네요.

10.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양세형)

오프닝과 클로징을 모두 웅이아버지가... 개그콘서트 애드리브라더스, 개그야 애국조회에 비하면 클로징 코너의 힘이 대단하긴 하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긴 합니다. 깐죽대는 캐릭터의 본좌 양세형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언제즘 다시 메인 코너를 선보이게 될지요. 여전히 등장만으로 환호를 이끌어 내는 힘이 있네요.

* 뽕교 코너가 방송되지 않았네요. 다음 주에 멋지게 복귀했으면 합니다.

by simuk | 2008/02/09 16:20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0)

2008년 1월 31일, 웃찾사 감상기

1.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지난 첫회에서 각 캐릭터의 전달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는지, 시작에 캐릭터 소개를 삽입했습니다. 자막까지 있네요. 마약 밀매의 큰손인 방용이파 보스 이방용은 마약단속반을 피해 구두갂이로 위장 중. 마약계의 큰손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중인 서태훈. KAIST 수석졸업 박사학위의 진짜 구두닦이 김용석. 손님이 신문을 한 장 꺼내는데... 언론노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1989년 1월 17일 언론전문비평 주간신문인 《언론노보》로 창간하였다. 1995년 5월 17일 제호를 지금의 《미디어 오늘》로 변경하여 12면으로 재창간한 뒤, 이듬해 1월 1일 16면으로 지면을 늘렸다...라고. 저 신문이 어디서 났을까.

하여간 의심하지 말어! 언제 들통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2. 퐁퐁퐁 (이우제, 홍현희,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지난 주 술한잔혀 코너에서 필리핀 처녀로 등장했던 홍현희 연기자가 보조출연했습니다. 구두닦이에서도 끝말잇기 하더니 퐁퐁퐁에서도 끝말잇기네요. 신 음식 먹는 문세윤 연기자의 몸개그가 작열했습니다. 지난 주 별 2개에서 별 4개로.

3. 내사랑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4. 로봇기동대 (최기섭, 이형, 윤진영, 강준,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

아니. 이것은... 진짜 진짜 오래된 한 명이 입으로 소리내고 그 소리에 맞춰 로보캅 흉내를 내는 개그! 처음에는 멋지게만 나왔던 로보캅 개그는 비리비리한 로보캅, 로보캅 vs 사이비로보캅, 춤추는 로보캅 등 여러가지 변종을 낳다가 로봇기동대에서는 멋진 로보캅 3人 vs 어리버리 로보캅 3人의 물량공세가 되었습니다.

로보캅 개그의 시작은 틴틴파이브(표인봉, 김경식, 홍록기, 이동우, 이웅호)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웃음천국 이라는 90년대 개그프로그램에서 익살스러운, 허약한 등 개성있는 로보캅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때는 사실 잘 기억나지는 않네요.
[ 2007년 옛날TV 마지막회에 출연해 로보캅 연기를 다시 보여준 틴틴파이브 ]

그 후에 로보캅 개그가 등장한 것은 개그콘서트의 로보캅 코너에서였습니다. 박성호, 서동균 연기자의 오디오+비디오 구분 연기로 출발해 나중에는 이병진 연기자가 투입되면서 멋진 로보캅 vs 구린 로보캅의 비교로 웃음을 주었지요. 특히 뮤직토크 등 sound 를 소재로 한 개그에 탁월한 면을 보였던 박성호 연기자 당시의 로보캅 개그가 최근의 비트박스 형태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박성호 연기자는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로 요즘도 애드리브라더스 코너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그맨을 꿈꾸는 청소년 육성에 박준형 연기자와 이름을 함께 올리는 등, 개콘 대장 박준형 연기자와 동급으로 쳐도 될 터줏대감입니다. 그런 것이 한 때 박준형 씨 소속이었던 박성호 연기자는 몰래 지방행사를 뛰다가 들키자 본인이 회사를 차려버린 전력도 있죠.

서동균 연기자는 유명한 개그맨 서영춘 씨의 아들이자, 서현선 개그우먼의 남동생으로 어쩌면 더 잘 알려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개그 패밀리 수준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지와 누나가 이룩한 인기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연예프로그램 리포터 활동, 그 후로는 뮤지컬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요즘에는 잘 눈에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병진 연기자.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 바보 연기의 달인이었죠. 개그콘서트 사건이 터지고 웃찾사로 옮겨 활약하다가 여러 티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 최근에는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편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인 김치치즈스마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을 꼽자면 웃찾사의 '어쨋든 로보캅' 코너. 최기섭, 윤진영, 김필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최기섭 연기자가 비트박스를 윤진영 연기자는 멋진 로보캅, 김필수 연기자는 바보스러운 로보캅을 연기했으니 사실상 로봇기동대의 전신이 되는 코너입니다. 로봇 기동대에 이 세 출연자는 어쨋든 로보캅에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 어쨋든 로보캅. 정종철 연기자에게 한 번 배우고 8개월간 연습했다는 최기섭 연기자 ]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식상한 주제에 똑같은 콘티라고 볼 수도 있는데, 로봇기동대는 어리버리 팀으로 나온 3 명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재밌네요. 그럴 수밖에 없죠. 정현수, 김필수, 최영수 연기자들의 면면을 보면 말이죠. 이 분들의 전작이 뭐였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나중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5. 술한잔혀 (한현민, 장재영,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이 분들 몸개그는 개그콘서트의 사랑이팍팍과 라이벌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공마담 정선아 연기자가 공위를 구르다가 객석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

6.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김숙, ??, 양귀비) ★★

7. 두두두 (김경선, 윤태일, 정세협, 구근, 정만호) ★★

어설픈(?) 성대모사. 썰렁한 개그. 재미없으면 두두두 해달랍니다. 얼굴에 물뿌리고 밀가루를 뭍히네요. 정만호 연기자가 출연했어요!!! 근데 이 거 2주째 되면 재미없어질 것 같습니다....

8.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어쩌면 안팔아라는 대사는 소비만능주의 시대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담겨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2주연속 김태환 연기자 출연.

9.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스토리가 안나오는 코너라...

10.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제 영숙이 역을 너무 잘 소화해내고 있는 방청객입니다. 방청객이 너무 쎄게 때리려고 해서 의외의 웃음을 주네요. 마지막 때리는 장면이 이제는 제일 재밌습니다. 찰싹 소리가! 진짜 쎄게 때리네요. 역시 이번 주에도 이용진 연기자 선택.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

전체적으로 중후반부에 힘이 조금 딸리는 웃찾사입니다... 코너 배치를 잘 해야겠지만, 신인 육성의 필요도 있어 당분간은 균형잡힌 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겠지요.

by simuk | 2008/02/02 04:52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1)

2008년 1월 24일, 웃찾사 감상기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늘메, 김숙, 최영수, 정의혁) ★★

공부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2주만에 식상해졌습니다. 저 개그 프로그램 좋아하는 거 맞을까요...

2. 구두닦이 (서태훈, 김용석, 이방용, 우종현) ★★★

새로운 코너입니다. 잠복중인 형사, 정체를 숨기고 있는 점백이파 두목, 진짜 구두닦이, 손님. 이렇게 4명이 형사와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내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바로 옆에 있는 형사와 범인을 못알아보죠. 이 코너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역시 김용석 연기자겠지요.

김용석 연기자(83년생,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는 웃찾사 육아일기 코너에서 말썽쟁이 유치원생의 어머니, 근백엄마로 열연을 펼친 바 있습니다.
[ 육아일기 코너 당시. 근백엄마. 유행어는 '띠끼야!' ]

3.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4.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점점 김범용 연기자가 연기하는 새 남자친구는 쪼잔한 캐릭터가 되고 있네요. 전작 '누구야'에 나왔던 연하남과 너무 일관된 느낌입니다. 사실 이 코너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백보람, 김재우 커플이니까요. 커플링이나 통금시간 등 두 사람의 실제 연애 이야기가 소재로 나온다는 부분이 재미를 주죠. 물론 실제 연애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요.

5. 술한잔혀 (장재영, 한현민, 이재형, 홍현희, 정선아) ★★★★

기글스의 몸개그 작렬! 희안하네 코너부터 강력한 호흡을 선보였던 기글스는 요즘 수많은 코너를 넘나들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행어가 영 뜨질 않는다는 점. 이제는 유행어에 대한 부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기글스 자체적으로 반복된 대사(이 코너에서는 '술한잔혀')를 코너 진행의 맥을 짚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글스에 대해 따로 한 번 다뤄야겠죠. 이번 회에는 홍현희 연기자(SBS 공개 9기?)가 베트남 처녀 연기를 했습니다.

6.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이용진 연기자의 조금은 폭력적인 포옹만 빼면, 이번 회는 무척 재미있네요. 예상치 못하게 영숙이 역을 맡은 방청객 분의 키가 너무 커서 연기자들이 당황하면서도 적절하게 애드립을 하면서 큰 웃음을 줍니다. 점점 영숙이 역을 맡는 방청객 분들도 이 코너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오는 듯 잘 응해주고 계십니다. 갑자기 연기자들의 닭싸움에 끼어들기도 하는 등 이번 방청객의 적극적인 코너 개입도 돋보였습니다. 이번 회에는 염기정 연기자가 최종선택 되었습니다.

7.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서태훈) ★★★★

첫 방송 후 엄청난 인기를 끈 뽕교입니다. 야매뽕깡, 기타뽕깡, 와이뽕깡이 전파하는 뽕필의 세계. 이번주 야매뽕깡은 돈을 만들어주겠다고 선량한 시민을 속이다 들통이 납니다. 지난 번 김재우 연기자 리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뽕교의 주인공인 세 명의 뽕깡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다루지 않는 다면 결국 나몰라패밀리, 나몰라크루의 전철을 밟아 첫 방송의 임팩트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점점 식상해질 수밖에 없는 코너입니다. 물론 캐릭터나 코너 구성, 진행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그 속도가 아주 빠른 건 아닐테지만요.

8. 쑥대머리 (김경욱, 정주리, 김태환, 고장환) ★★★★

김태환 연기자가 마지막에 이발기로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김경욱 연기자가 하는 말. '그거 개콘에서 김대희가 했대' 마지막 멘트가 대박이네요! 얼마 전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가 삭발을 한 적이 있죠. 지금은 머리카락이 꽤 많이 자랐고요. 그런데 어쩌자고 머리를 밀었는지...
[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김대희 연기자 삭발장면.
연말 수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

9.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천연덕스러운 딸들의 연기가 대단합니다. 얼굴에 철판이라도?! 딸부잣집의 핵심은 바로 이 천역덕스러운 연기일테지요. 딸부잣집 첫방송과 비교해 달라진 멤버가 박광수 연기자인데, 그런 점에서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광수 연기자는 얼굴이 너무 개구쟁이의 표정이거니와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천연덕스러운 딸부잣집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김태환) ★★

정주리 연기자의 애청곡이 이번에 바뀌었네요. '난 한 음으로 가는 게 좋더라'가 끝나고 이번 회에서는 멍멍 하는 개소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난 이런 개소리가 좋더라'. 김태환 연기자가 출연했습니다. 김태환 연기자는 목소리가 아주 멋져요. 그런데 실제 본인의 외모와 목소리가 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제 2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요. 나몰라패밀리 이후로 비중도 있고 인상적인 역할을 못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1.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이상준, 양세찬, 이용진) ★★★★★

최고입니다. 다음에 오인택 연기자를 리뷰해야겠습니다. 형님뉴스가 편집되고 웅이아버지 코너가 이번 회의 웃찾사 엔딩을 맡을 정도! 이상준 연기자가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이상준 연기자는 '이건 아니잖아' 코너로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그 후로는 딱히 새로운 코너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양세찬 연기자와 오인택 연기자는 멋진 비트박스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 우리 아버지가 청소를 잘하라고 지어주신 이름. 대걸레~ 이상준 연기자(오른쪽) ]

by simuk | 2008/01/26 11:47 | 웃찾사 | 트랙백 | 덧글(0)

2008년 1월 17일, 웃찾사 감상기

원래는 코너와 출연자 기록만 하려고 했는데, 신규 코너 등이 재미있어서 감상기로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웃찾사는 만화같은 연기, 개그야는 드라마같은 연기, 개콘은 연기가 아닌 생활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코너들도 개그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캐릭터, 연출, 대사, 구성 등이 그렇습니다.

1. 퇴학사신기 (권성호, 김숙, 김늘메, 최영수, 정의혁) ★★★

웃찾사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고참 연기자들이 불량학생들이 주인공인 코너를 짜왔네요. 현실과 반대되는 코믹한 대사들이 웃음을 줍니다. 현실에서는 불량학생들의 손가락에서 담배냄새를 맡는데 퇴학사신기의 학생들은 연필 냄새가 난다면서 구박을 하는 식이지요. 전형적인 학교 불량학생 개그이고, 1대 다수 주인공의 드래곤볼식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퐁퐁퐁의 그것과 같습니다. 신선한 구성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는 구성이겠지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특별히 없어보인다는 점에서 연기자들의 연혁에 큰 영향을 미칠 지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잘 보지 못했던 분이 정의혁 연기자인데 유해진씨와 비슷한 외모와 복장으로 등장해 불랑학생들의 보스역을 맡았습니다.

2. 뽕교 (최기섭, 장동환, 김재우, 이규태) ★★★★★

복고 클리쉐에 트로트 개사로 관객과 호흡하는 교주물입니다. 복고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트로트 소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개사곡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코너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교주물이야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고요. 그런데 이 코너의 중요한 점은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점이겠지요. 김재우 연기자는 초창기부터 자신만의 캐릭터가 묻어나는 코너들을 자주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라는 탄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잘 짜여진 합이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오랜만에 신경써서 만든 코너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영숙아 (염기정, 류용현, 이용진) ★★★

가난하지만 감정으로 호소하는 남자, 돈 많은 남자, 막무가내로 스킨쉽을 하는 남자가 관객 중 한 명을 영숙이로 뽑아 애정싸움을 하는 내용인데 이 번 회에서는 관객 분이 호응을 잘 해주어 좀 더 재밌었습니다. 왜 영숙이들은 늘 마지막 이용진 연기자를 선택하는지... 짧은 시간 강한 스킨쉽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구 끌어안고 하는 게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쾌하지만은 않은 코너입니다... 이용진 연기자는 언행일치 때부터 막무가내 생각없는 캐릭터를 일관되게 연기하고 있지요.

4. 옛날거야 (김형인, 권성호, 윤택) ★★

함께 여러가지 코너를 해왔던 연기자들이 모여서 옛날 개그를 보여주는데 재밌네요. 옛날 개그를 재밌게 봤던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어요.

5. 퐁퐁퐁 (이우제, 양귀비,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

이제는 캐릭터가 완전히 정착되어있는 코너이지요.

6. 내사랑 콩깍지 (백보람, 김범용, 김재우) ★★★★

김범용 연기자는 그의 대표작이었던 '누구야'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고요. 누구야 코너에서는 연상녀와 사귀는 연하남의 사랑싸움을 잘 연기했습니다.

케이블 티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보람 연기자는 의외로 웃찾사에서는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재우 연기자와의 열애가 알려지고 나서부터 그런 점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백보람이 아니라 김재우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는 점이 고민된다고 토로한 적이 있지요.

이 코너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그 부분을 까발리고 적극적으로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알콩달콩 밀어를 속삭이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김재우 연기자의 눈물겨운 절규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네요.

7. 쑥대머리 (고장환, 김태환, 정주리, 손민희, 김경욱) ★

뻘쭘한 상황에서 나오는 쑥대머리 한 소절.

다른 이야기지만 웃찾사에는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가 많이 포진하고 있지요. 개그야도 마찬가지지만요. 과거에 기회가 되서 가까이서 만나본 적이 있는데 김태환 연기자, 미스터빈 닮았다고는 하지만 직접 보면 잘 생겼답니다.

8. 딸부잣집 (박광수, 종식, 김신영, 김태현) ★★★

코너 시작부터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을 연상시킨다 하여 논란이 있었던 코너입니다. 딸들의 외모를 솔직하게 구박하는 아버지라는 캐릭터는 여지없이 동일하지만, 그건 소재가 비슷할 뿐 김태현 연기자의 과거작들을 떠올려본다면 딸부잣집이 사랑의 가족 패러디는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연기자의 전작들은 모두 김태현 연기자가 사회적 우의를 가진 인물로 (형, 선생님, 아버지) 나머지 출연자(동생, 학생, 딸)들을 끊임없이 솔직하게 구박하는 내용이지요. 딸부잣집은 그 연장선 상에 있는 코너입니다. '솔직한 구박'이라는 컨셉은 개그콘서트보다 오히려 웃찾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웃음의 방식이죠.

9. 안팔아 (한현민, 정주리, 손민희) ★

오랜만에 등장한 산장개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코너입니다. 한현민 연기자가 고백했습니다. 넌 내가 찜꽁한 남자니까. 기분도 허경영한대.

10. 웅이아버지 (오인택, 이진호,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

오랜만에 양세형 연기자가 짜장면 배달부로 등장했습니다. 다시 재미있는 코너에서 메인을 맡았으면 합니다.

웅이아버지의 핵심은 오인택 연기자의 '웅이 아부지~' 하는 애교 넘치는 대사겠지요. 언행일치라는 새로운 컨셉의 개그를 선보인 이들의 호흡은 '역시'입니다. 촉망받는 연기자들입니다. 다음에 한 번 제대로 다뤄보고 싶어요.

11. 형님뉴스 (장재영, 강성범, 박광수, 양세형, 한현민, 임준혁, 정아미) ★

정말 장수 코너네요. 마지막 코너를 형님뉴스로 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코너로 임팩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다가 마지막에서 조금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코너 자체가 재미없다기 보다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의 풀은 아직도 넓고 깊으니까, 앞으로 더욱 새로운 코너들을 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by simuk | 2008/01/19 20:39 | 웃찾사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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